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우리캐피탈이 개막 2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우리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11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수 17-3의 절대적인 우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캐피탈은 개막전에서 KEPCO45를 물리친 데 이어 강호 LIG손해보험마저 제압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지난 시즌 LIG손해보험에 6전 전패를 당했던 우리캐피탈은 창단 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LIG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했다.
1세트에서 경기 흐름이 결정됐다. 우리캐피탈은 18-22로 끌려가다가 25-25로 듀스까지 연결시킨 뒤 용병 숀파이가와 김정환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면서 힘겹게 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장악한 우리캐피탈은 2세트와 3세트마저 가볍게 마무리짓고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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