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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 펀드 수수료도 가격파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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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 펀드 수수료도 가격파괴 선언

입력
2010.12.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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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으로 업계 최저 운용 수수료를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 키움자산운용 윤수영(사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자들에게 '가격파괴' 선전포고를 했다. 모회사인 키움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 분야에서의 가격파괴로 대성공을 거둔 전략을 이번에도 구사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키움자산운용은 이달 20일께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출시하는 ▦인덱스형 ▦절대수익추구형(채권혼합형) ▦집중투자형(주식형) 등 3가지 상품 가운데 인덱스 펀드의 운용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인덱스 펀드처럼 벤치마크 지수에 맞춰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높은 수수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키움증권이 출범 당시 0.025% 수수료를 제시했을 때 출혈경쟁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리테일 부문에서만 연간 500억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며 "수수료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수수료는 낮추지만 펀드 수익률은 업계 평균의 두 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 정도를 좇는데 안주한다면, 투자자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는 요즘 투자자의 성향을 기존 운용사들이 맞춰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키움자산운용의 장점으로 안정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그는 "사장, 운용본부장 등이 자주 바뀌지 않는 게 키움 고유의 문화"라며 "펀드매니저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를 내다보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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