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8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하고 내년 초에 국내 벤처기업인 넥스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각종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그만큼 기업이나 개인은 장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시트릭스는 클라우드 컴퓨텅 서비스의 일환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개발업체로, 국내 관련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란 인터넷에서 데스크톱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업체다. KT는 시트릭스와 제휴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MS와 제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오피스365를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오피스365는 이용자 숫자에 맞춰 빌려 쓸 수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1월에 인수 예정인 넥스알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의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이달 말까지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서정식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은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자체 개발해 해외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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