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7일 2014년까지 도내 21개 공공 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4%로 끌어 올리기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공 분야 장애인 고용률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경기도립 의료원, 경기도시공사 등 도내 21개 공공기관의 근로자는 총 3,573명인데, 이 중 장애인 근로자는 67명으로 고용률은 1.8%에 불과하다.
도는 또 2014년까지 도내 31개 시ㆍ군 공공 도서관 144곳에 지적ㆍ자폐 장애인을 한 명 이상 고용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ㆍ부천ㆍ시흥 등 3개시 15개 도서관에 22명의 장애인을 시범 배치한 상태다. 이들은 일반 직원으로 고용되면 월 20만원을 받게 되지만 우수 근무자로 선정돼 행정도우미로 배치될 경우 월 85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도청도 현재 118명인 장애인 직원 수를 137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4년까지 연도별로 고용 계획을 세우고, 가능하면 중증 장애인 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각 기관 CEO들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평가 지표에도 장애인 고용률 배점을 현 0.5점에서 1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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