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톡톡 튀는 공간활용 방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좁은 주거면적을 극대화하는 설계에서부터 집안 곳곳의 자투리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 수요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설계가 선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화성시 조암읍 '화성조암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가족구성에 따라 실내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침실이 가변형으로 설계됐다. 또 안방을 제외한 자녀 침실벽에는 감성지수(EQ)를 높일 수 있도록 5가지 종류의 컬러테라피 벽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라건설은 이미 청주 용정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부분 복층형 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될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실내 공간(전용 24~29㎡) 이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총 동원됐다. 최상층에는 복층형 평면을 적용해 욕조와 아일랜드 바, 일체형 비데까지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자투리 공간에 빌트인 시스템과 수납공간을 배치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동부건설이 흑석동에서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에는 서울에서는 최초로 부분임대가 가능한 수익형 평면이 적용된다. 부분임대 평면은 독립된 2개의 현관과 부엌, 화장실, 방 등을 갖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세입자에게 주택을 임대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GS건설은 '1층 복층형 다락방' 평면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락방 평면은 1층 거실 상부에 거실 면적만큼의 공간을 다락방으로 추가 제공하는 것으로, 바닥 난방은 안되지만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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