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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권대혁 교수팀, 먹어도 안전한 보톡스 유사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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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권대혁 교수팀, 먹어도 안전한 보톡스 유사물질 개발

입력
2010.1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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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혁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보톡스와 효과는 같지만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천연물질을 찾아냈다.

미리세틴과 델피니딘, 시아니딘이라고 불리는 이들 물질은 녹차를 비롯한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권 교수팀은 이들 물질이 신경세포에 있는 단백질(SNARE)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단백질 기능이 위축되면 근육을 수축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차단돼 근육이 이완된 상태로 유지된다. 이게 바로 주름 제거 효과다.

권 교수는 “보톡스의 1,000분의 1 정도 크기인 미리세틴과 델피니딘, 시아니딘은 보톡스의 효능은 그대로 갖춘 반면 먹거나 만져도 전혀 해롭지 않다”며 “2, 3년 안에 주름제거용 화장품이나 다한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의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보톡스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성물질로, 해당 단백질을 아예 절단해 근육을 이완된 상태에서 한동안 마비시켜 일시적인 주름 제거 효과를 낸다. 사시나 눈 주변 근육경련, 목 근육장애, 편두통, 요실금, 탈모, 통증 같은 다양한 질병 치료에도 널리 쓰이지만 두통이나 구역질, 알레르기 반응, 피로감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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