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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수능성적 발표/ 만점자 수 크게 줄어… "가장 어려웠던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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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수능성적 발표/ 만점자 수 크게 줄어… "가장 어려웠던 수능"

입력
2010.12.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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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등 3개 주요 영역 만점자는 11명이었다. 지난해 68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역대 수능 가운데서도 어려운 편에 속했던 2009학년도의 만점자 19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만점자 수만 놓고보면 가장 어려웠던 수능이었던 셈이다.

특히 이과생들이 보는 수리 ‘가’형에선 만점자가 35명으로 역대 수능 중 가장적었다. 이전의 수리 ‘가’형 최소 만점자 수는 2009학년도의 95명이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에 달해 쉬운 수능을 예상했던 수험생들에게 올해 수능은 ‘악몽’으로 평가받을 조짐이다.

수리 난이도는 ‘롤러코스터’

전통적으로 수능의 전체 변별력에 영향을 미쳤던 수리 영역의 난이도는 최근 수년간 극과 극을 오갔다. 2009학년도엔 만점자가 95명에 불과할 정도로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되자 교육 당국은 지난해엔 수리를 쉽게 냈다. 그 결과 만점자가 46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 인문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의 만점자도 442명에서 3,875명으로 급증했다. 소위 ‘물수능’ 논란도 이 탓에 생겼다.

그러나 올해는 180도 사정이 달라졌다.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다시 수리가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는 격감한 것이다.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4.1%로 줄었다. 올해 수리 ‘가’형 1등급 학생의 수는 5,988명으로 구분 점수는 132점이다.

난이도 비슷했지만 만점자 줄어든 외국어 영역

외국어는 어휘와 지문의 수준이 높아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2점밖에 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만점자가 4,642명에서 1,383명으로 약 70%나 감소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외국어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최상위권 학생들도 정답을 맞히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문항이 1~2개 출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은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구분점수가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142점)과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여전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등 선택과목의 경우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최대 23점이었다. 지난해(31점) 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선택과목에 따른 유ㆍ불리 현상은 여전했다.

제2외국어의 아랍어(90점)와 프랑스어(67점)의 격차가 가장 컸지만 지난해(아랍어 100점-한문 69점)보다는 다소 줄었다. 평가원측은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2005~2010학년도까지 매년 100점으로 유지됐지만 EBS 강의를 통해 아랍어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수가 잘 나오는 ‘로또’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는 아랍어는 제2외국어 영역 응시자의 46%인 4만9,116명이 선택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선 정치(82점)와 세계사(66점)의 차이가 가장 커 16점이었고, 과학탐구 영역에선 화학II(75점)와 화학I(69점)의 격차가 6점으로 가장 컸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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