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이 아예 없는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DMB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벤처기업 아이큐브는 7일 아이폰용 DMB 수신기 ‘티비젠 DM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우개 크기의 이 제품은 애플 디지털기기용 30핀 연결장치가 달려 있어서 아이폰3GS와 아이폰4,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인 아이팟 터치 등에 연결하면 지상파 DMB를 볼 수 있다. 수신기 가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티비젠DMB’를 검색해 무료로 전송받으면 된다.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선호 채널을 설정할 수 있으며 자체에 내장형 배터리가 들어 있어 연속으로 3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충전은 아이폰 충전기나 USB 케이블을 컴퓨터(PC)에 연결하면 된다.
아이큐브는 이 제품을 국내 출시 뿐 아니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강성재 아이큐브 사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아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어 해외에도 널리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