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믹스(사진)는 모토로라코리아가 SK텔레콤 가입자용으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가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출고가격이 60만원대로, 대리점 등에서는 공짜폰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저렴한 반면 고급형 스마트폰들보다 사양이 떨어진다. 우선 터치 화면이 3.1인치로 작아 답답하다. 화면이 작다보니 각종 아이콘이나 인터넷 사이트도 작게 표시된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도 528㎒로 다른 제품보다 느리다. 당연히 각종 응용 프로그램 실행에 시간이 걸려 답답하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도 제외돼 있다.
전면 아래쪽에 위치한 버튼은 힘주어 눌러야 하는 방식이어서 조작감이 떨어진다. 일종의 마우스 역할을 하는 미니 터치 패드도 부착돼 있지만 마찬가지로 정교한 조작이 힘들다.
운용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이 들어 있다. 그러나 보급형이라는 한계 때문에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보급형이어서 앞으로도 업그레이드 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모토믹스만의 돋보이는 기능도 있다. 바탕 화면에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과 3세대 이동통신 접속 기능을 바로 켜고 끌 수 있는 메뉴가 마련돼 있어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5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도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와 자동초점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휴대폰 뒷면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도록 분홍, 검정 등 보조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하지만 뒷면 케이스가 손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다. 하단부 버튼을 도구를 이용해 있는 힘껏 눌러야 열리기 때문에 뒷면 케이스 교체가 번거롭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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