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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 눈 판 사이… 사라진 명품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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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 눈 판 사이… 사라진 명품 바이올린

입력
2010.12.0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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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씨가 영국 런던의 한 전철역 인근에서 전세계에 450대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도난당했다고 영국 일간 메일이 6일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런던 유스턴역으로 가던 중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바이올린을 도난당했다. 현지 경찰은 3명의 도둑이 악기 케이스를 들고 사라졌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하면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시장에 내다 팔기 어려운 물건인 만큼 도둑들이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른 채 훔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가 장기 임대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300년 이상 된 것으로 약 120만파운드(한화 약 21억4,000만원)의 가치가 있으며, 케이스에는 2개의 명품 활도 들어 있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체 측은 제보 포상금으로 1만5,000파운드를 내걸었다.

김씨는 3살 때 영국으로 건너간 뒤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7세때 퍼셀음악원 최연소 입학, 16세 때 왕립음악원 최연소 장학생 등 천재성을 발휘하며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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