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및 성실을 바탕으로 공정한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인 NHN의 기업윤리규범은 정도(正道)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클린경영 실천 방침에서다. NHN은 특히 투명 윤리경영의 눈높이를 고객과 주주, 협력업체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조준하며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고객과 주주, 협력업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 곧 성장이다'로 요약되는 NHN 기업윤리규범의 목표 지향점은 분명하다.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가치를 높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NHN은 인터넷 기업의 생명으로 일컬어지는 고객 관련 정보 및 지적 재산권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NHN이 포털사이트로 운영하는 네이버나 한게임이 각 개인 고객들의 신상정보(예: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를 수집 초기부터 분리, 보관하는 것도 정보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NHN 관계자는"고객 정보를 빼내가기 위한 해킹 방지 등을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약 200여명의 인원을 전담 배치시켜 365일 24시간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사회관계형서비스(SNS)로 각광 받고 있는 미투데이를 포함해 카페 및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콘텐츠 인용시,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 게재하고 있다.
주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주주들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경영내용과 사업활동 등 기업정보를 관련 법에 따라 공시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정된 법정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정확한 회계 기록 내용도 대내외에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객관성 유지 역시, NHN의 클린경영 구축의 핵심 요소다. 어떤 선거직의 후보자나 정당, 정치적 단체에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NHN의 조직이나 인력 시설 등도 정치적인 목적에서의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NHN 및 계열사 임직원들의 불공정한 업무처리 및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요구, 금품ㆍ접대ㆍ편의 수수는 물론이고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 간섭과 대금지급 관련 불만, 비공개 정보 유출, 기타 부정, 비리 행위를 신고하는 기업윤리상담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통한 사회공헌 활발
NHN의 클린경영 추구는 밝은 사회 구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로도 이어진다. NHN은 특히, 기업 특성에 맞게 네이버 지식iN 코너 등을 활용, 온라인 통한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고 보편적 지식 나눔 실천 노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가 모든 지식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5년부터 공공문화와 교육기회에서 소외된 산골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마을도서관을 건립해 온 네이버는 올해 11월 현재 전국에 걸쳐 총 194개의 도서관을 마련했다. 마을도서관 건립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 '책 읽는 버스'의 경우, 현재까지 총 325만㎞의 산간 오지를 오가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네이버가 운행하는 책 읽는 버스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만나볼 수 있다.
NHN에서는 또 인터넷에 재능 기부의 장도 마련해 놓았다. 예를 들어 인기 작가 등이 네이버에 꾸민 자신의 블로그에 글 쓰는 노하우를 올려 놓으면 네티즌들이 사이버머니(콩ㆍ1개당 100원 상당)를 지출, 누적된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 불우이웃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최근 이런 방식을 택한 김영하 작가의 재능 기부는 아이티 지진 피해자 지원으로 이어져, UN 국제난민기구로부터 감사패(2010년8월)를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NHN이 2005년7월부터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부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의 경우, 올해 11월말 현재 557만여명의 네티즌 등이 참여해 216억원을 넘어섰다. 권혁일 NHN 사회공헌담당 이사는 "디지털 시대의 정보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소외 계층도 자유롭게 지식 공유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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