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본부장 "자동차 등 분야에 실질적 결과"… 쇠고기는 포함 안된듯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협상 결과에 따라 '퍼주기 협상'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일 오전(현지시간) 한미 FTA 관련 통상장관 회의를 갖고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자동차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 결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번 회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협상 타결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철폐 기한을 연장하고 ▦자동차 부문에 별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도입하는 등 자동차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산 쇠고기 추가 개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최종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기자들과 만나 "쇠고기는 거론된 게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또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한 연장 요구에 맞서 한국이 농산물 분야 관세철폐 유예를 하는 등 주고받기식 협상에 대해서도 "그렇게 건드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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