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 6년 만에 퇴진
야구인 출신 최초로 프로야구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김응용(69)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6년 만에 퇴진했다. 삼성그룹은 3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면서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 김인(61) 삼성 SDS 사장을 전보 조치했다. 김응용 전 사장은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의 러브콜을 받고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 전 사장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LG를 꺾고,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첫 우승을 만끽했다. 2004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9차전 혈투 끝에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에 패하면서 첫 실패를 맛봤던 김 전 사장은 그해 말 지휘봉을 제자 선동열(47) 감독에게 물려주고 삼성 CEO로 승격했다.
김 전 사장은 고문으로 구단에 조언을 계속하는 한편, 유소년 야구 등 야구계 관련 활동은 꾸준히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상화, 윤곡 여성체육대상 MVP로 뽑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1∙한국체대)가 제22회 윤곡 여성체육대상(이하 윤곡상)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여성체육회(회장 정현숙)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를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계 종목 선수가 윤곡상 MVP에 선정된 건 1997년 전이경과 2008년 김연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도자상은 국군체육부대 사이클팀 감독으로 선수를 지도해온 박정숙(41) 감독이 영예를 안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했던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곡(允谷)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자 이듬해 자신의 아호를 따 제정한 상으로,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주고 있다.
한화, 투수 데폴라와 32만달러에 재계약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시즌 후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28)와 총액 32만달러에 재계약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우완 데폴라는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롯데)에 이어 올 시즌에는 두 번째로 잔류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데폴라는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며 6승(12패)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9월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데폴라는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5연패 탈출
KB국민은행이 3일 천안 KB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춘천 우리은행을 82-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5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6패를 기록, KDB생명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우리은행은 8패(1승)째를 기록했다.
기승호 28점 맹활약… LG, 오리온스전 11연승
창원 LG가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 기승호(3점슛 5개 포함 28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91-83으로 꺾었다. 오리온스전 11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6승8패가 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9패(5승)째를 당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기승호는 올시즌 개인 최다 득점. 외국인선수 알렉산더가 14점 6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고, 문태영도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인천삼산실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단독 선두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79-71으로 꺾고 2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시즌 11승(3패)째. 전자랜드는 팀 창단 후 최다인 홈 7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24점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하위 모비스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지며 11패(2승)째를 당했다. 모비스는 노경석이 3점슛 5개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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