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공개 문서 계속 공개" 공세 취하는 어산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공개 문서 계속 공개" 공세 취하는 어산지

입력
2010.12.02 13:10
0 0

[위키리크스 폭로] 체포 명령·암살 위협에 강력 반발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39)는 지난달 28일 미국 외교전문 폭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어산지에 대한 체포 명령과 암살 주장 등에 강력 반발하면서 추가 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산지는 지난달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후 공식적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국 은신설이 유력하나 일각에서는 성추행ㆍ성폭행 혐의로 자신에 대한 체포령을 내린 스웨덴에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변장을 하고 거의 매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그는 인터넷 전화를 통해 미 시사주간 타임과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사뭇 공세적이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미국을 곤란에 빠뜨렸기 때문"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어산지의 동료인 위키리크스 직원들도 어산지 호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 어산지에 간첩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크리스틴 흐라픈손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민은 관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 권리가 있고 외교전문 공개가 국가간 협력을 훼손한다는 우려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어산지에 대한 암살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어산지 소재를 계속 비밀에 부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는 또 미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1일 서버 제공을 중단한 아마존닷컴을 비판하면서 다시 서버를 스웨덴 반호프사로 이전했다. 어산지의 폭로팀은 추가로 미 국무부 기밀을 폭로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재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문건은 모두 600여 건인데 이는 확보한 25만1,000여 문건 중 1%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어서 모두 공개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줄리언 어샌지는 누구?

-1971년 호주 퀸즈랜드 태생, 스스로 '위키리크스 편집국장'이라 칭함.

-해커 출신으로 1992년 경찰과 미군 컴퓨터망 해킹 등으로 30건 컴퓨터 범죄로 기소돼 벌금형.

-2006년 아일랜드에 서버를 두고 위키리크스 설립.

-2010년 8월 스웨덴 여성 2명 성폭행ㆍ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상태

-타임지가 실시 중인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2일 현재 3위.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