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 지나친 인상 비판
LG생활건강 계열의 코카콜라음료가 5월에 이어 또 가격을 올려, 원자재값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1일부터 음식점과 외식업체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킨사이다, DK, 환타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6%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암바사, 환타, 파워에이드, 네스티, 조지아커피 등 13개 품목의 슈퍼마켓ㆍ편의점 공급 가격도 용량별로 4~20%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음료수 원재료인 설탕과 과당 가격이 올 들어 많이 올라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비판이 적지 않다. 지난 5월에 가격을 6~10% 인상한 데 이어 또 다시 가격을 올린데다 소비층이 두터운 캔 제품 인상률은 최고 10~20%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타의 경우 1.5리터 페트 제품은 3.8% 오른 데 비해 240㎖ 캔 제품은 10.3%나 올랐다. 조지아 오리지널 커피와 네스티도 캔 제품 인상폭이 각각 16.7%, 16.1%로 평균치를 훨씬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캔 제품 가격 인상폭이 훨씬 큰 것을 보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시장 지위를 악용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LG생활건강이 최근 인수한 해태음료도 누적 적자가 커 내년 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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