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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파티, 럭셔리 하게 vs 지혜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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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파티, 럭셔리 하게 vs 지혜롭게

입력
2010.1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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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에 맞는 백화점, 온라인몰 쇼핑 체험기

회사원으로 일하다 올해부터 모델을 시작한 이혜경(25)씨는 연말 모임이 시작된 요즘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다. 평소 편하고 무난한 옷을 좋아하지만 격식 있는 자리나 친구들과 클럽 파티에 갈 때 등 때와 장소에 맞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어서다. 그렇다고 지갑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옷을 장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씨는 “평소 백화점에서는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을, 온라인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골라 입는다”고 소개했다. ‘연말 파티 룩’을 주제로 공식적인 자리와 편안한 자리에 맞춰 백화점과 온라인 몰에서 스타일을 연출했다.

백화점- 여성스럽고 세련되게

“골든레이스 검정 원피스를 입고 퍼(fur) 소재 액세서리를 더하면 세련돼 보여요.”

여성 의류브랜드 모그 나효진 디자인 실장이 이번 이씨의 송년 모임 스타일링에 도움을 줬다. 이씨는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파티의상을 고르고 싶어했다. 이를 위한 나 실장의 추천은 바로 반짝거리는 검정색 원피스. 검정색을 입으면 파티에 잘 어울리지만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이때 벨벳소재를 선택하거나 장식이 많은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권할 만 하다.

평소 입는 검정 원피스에 화려한 귀걸이를 하면 클러치백만 들어도 섹시해 보인다. 파티 장소가 실내외를 겸하는 곳이라면 여우 털 목도리나 검정 재킷을 살짝 걸쳐도 좋다. 이씨는 반짝이는 목걸이와 퍼 장식의 가방, 반짝거리는 질감의 신발을 코디해 좀 더 화려한 파티룩을 완성했다. 검정색 코트를 고른 이유는 벗었을 때 화려한 느낌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다.

액세서리를 착용할 때 상체가 통통한 편이면 여러 개의 액세서리를 살짝 겹쳐 착용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한 느낌을 살리는 게 좋다. 상체가 빈약한 편이면 오히려 과한 액세서리가 볼륨을 살려준다. 이씨의 경우 상체가 워낙 날씬한 편이라 큰 펜던트로 구성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20대에겐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이씨는 “저녁 정찬과 같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송년 모임에 갈 때 입고 싶다”며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모그의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검정 원피스는 68만5,000원, TNGTW의 무난한 검정색 재킷 24만5,000원, 고급스러움을 주는 퍼 소재의 클러치는 닥스액세서리 95만원, 화려함을 주는 반짝거리는 구두는 TNGT by 지니킴 21만9,000원으로 총 209만9,000원이 들었다.

온라인 몰- 어려 보이고 발랄하게

“최근 클럽 갈 때 치마 레깅스에 통 굽으로 된 신발, 털 조끼를 입었어요.”

이씨는 이번엔 클럽이나 친구들 모임에 입고 갈 옷을 온라인에서 골라보기로 했다. 장소는 G마켓. 홍숙 G마켓 여성 의류 팀장은 유행에 민감한 이씨에게 올해 가장 인기 상품인 퍼 제품을 추천했다. 이씨가 처음으로 고른 것은 퍼 조끼. 퍼 소재 재킷이나 코트의 경우 중후하지만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반면 조끼는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살려준다. 이씨가 입은 스모키 퍼 조끼는 검정색과 회색이 조화로운 인조 털을 사용했다.

한껏 차려 입은 듯한 파티룩이 싫다면 재미있는 프린트 무늬가 있는 티셔츠가 제격이다. 특히 포인트 색상이 가미된 티 셔츠는 퍼 조끼와 입으면 발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레드립 프린트 티셔츠를 안에 입었다. 여기에 동그란 디자인의 빨간 페도라 모자를 써 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페도라를 쓸 때는 수직으로 푹 눌러쓰기 보다는 머리 뒤에서 앞쪽을 향해 걸치는 느낌으로 써야 귀여워 보인다. 클럽 조명 아래 주목 받기 위한 상품은 은사 레깅스와 클러치 백, 장식 있는 구두다. 퍼 조끼와 함께 은색 레깅스, 검정 핫팬츠를 입어 스타일과 활동성을 모두 살렸다. 이씨는 “당장이라도 조명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 정도”라며 “평소보다 더 어려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지지아이의 스모키 퍼 조끼는 3만5,900원, 귀여움을 더해주는 스타일투킬의 레드립 프린트 티셔츠 8,900원, 산뜻해 보이는 빨간 페도라는 알럽모자 9,900원, 장식있는 구두인 스터드 부티는 슈즈원 3만9,800원, 스타일과 활동성을 살리는 은색 펄 레깅스는 빙고걸 4,900원, 레깅스 위에 입은 검정 핫팬츠는 아이앰 1만900원, 줄무늬 클러치백은 홍콩샵 1만1,800원으로 총 12만2,100원이 들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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