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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北포격등민감 현안 메시지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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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北포격등민감 현안 메시지 밝힐듯

입력
2010.1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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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리더십 컨퍼런스 개막/둘째 날 기조연설] 콘돌리자 라이스 美前국무장관 세션 4 (09시 40분)라이스 '북핵' 타이슨 '경제' 해법…세계 시선 서울로 집중

둘째 날의 4세션(역경에 더욱 빛난 여성의 리더십)이 이번 컨퍼런스의 ‘핫코너’가 될 것 같다. 기조연설자가 전 미국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라는 점도 그렇지만, 연설과 토론내용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라이스 장관은 미리 전달한 연설 요지문에서 핵 확산 방지, 글로벌 전쟁 불안, 적대국 대응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분석과 해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북핵 문제를 어떻게 논의했고 특히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어디까지 검토했는지 등 굵직한 뒷얘기를 털어놓을 가능성도 있어 그의 연설은 내용에 따라 파장이 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가 원래 얘기하고자 했던 인생 스토리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흑인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제약을 딛고 일어선 라이스 전 장관의 삶은 그 자체로 묵직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질 것이다.

그는 최근 펴낸 이라는 자서전에서 25세가 될 때까지 인종차별 때문에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얘기를 밝힌 바 있다. 1954년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부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태어난 그에게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 흑인 소녀가 백인전용 식당에서 햄버거를 사먹을 수 없었지만, 나중에 미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평범하지만 비범한’ 부모가 심어줬다”는 자서전의 내용처럼, 그가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과 스탠퍼드대 첫 흑인 부총장 등 리더로 부상하게 된 이야기는 미래를 꿈꾸는 세대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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