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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동 산동네 문화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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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동 산동네 문화공간 재탄생

입력
2010.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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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박물관~학산여고, 예술 조형물 설치

부산 동래구 복천동의 낙후된 고지대 산복도로 옹벽 등에 다양한 예술작품이 설치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동래구는 '동래에서 가야 재발견하기'라는 컨셉트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으로 오는 12월까지 2억원을 들여 복천박물관에서 인생문, 학산여고에 이르는 구간에 전문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제작한 다양한 예술조형물 15점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일대는 고분유적지 등 문화재 보호구역에 접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려워 무허가 건물이 많은 낙후된 산동네로 복천박물관 입구에서 인생문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가야문화 재발견' 프로젝트와 '오늘의 복천' 프로젝트로 각각 7점의 조형작품을 설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또 복천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해 가야문화 역사자료를 포함해 복천박물관 안내자료, 근현대 복천동 자료, 공공미술 프로젝트 자료 등을 전시하고 휴게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이밖에 가야유물을 모티브로 한 벤치를 설치하고, 옹벽과 언덕 등에는 동 수호신인 은빛 두 마리의 말 형상과 구화(區花)인 매화작품 등으로 장식된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도시미관을 살리고 지역 밀착형 조형예술작품들로 채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주변 문화재와 연계해 관광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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