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 시즌 5호골 기성용은 3개월 만에 득점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태극 전사'의 발 끝에 물이 올랐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소속팀 정규리그 경기에'맏형'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막내' 손흥민(18ㆍ함부르크)까지 일제히 그라운드에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28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그림 같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뚫고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5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7-1로 대승을 거두며 박지성의 득점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박지성은 이로써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박지성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칼링컵에서 2골을 터트려 2006~07 시즌 수립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위건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최다 골 기록 조기 경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청용(22ㆍ볼턴)은 블랙풀과의 EPL 홈 경기(2-2)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과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25ㆍAS 모나코)은 OGC 니스와의 프랑스 리그 1 15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강행군과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
그러나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모나코는 박주영에게 휴식을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 박주영은 득점 없이 맞선 후반 15분 장 자크 고소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고 후반 31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시즌 5호 골이자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 그러나 모나코는 후반 40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박주영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21ㆍ셀틱)은 인버네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선제골로 지난 8월 세인트 미렌전 이후 3개월 만에 골 소식을 전했다. 같은 팀의 차두리는 선발 출전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2경기 연속 골에 실패했고 후반 13분 교체됐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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