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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트위터로 아이디어 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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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트위터로 아이디어 좀 보내주세요"

입력
2010.11.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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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를 이용해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빌려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트위터의 쌍방향성에 주목해 아이디어 모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트위터(twitter.com/lguplus)에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대리점에서 더 즐겁게 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모집했고 채택된 이용자들에게는 5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했다.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로 1인용 게임과 춤추는 동영상 등을 트위터에 올려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11일에 LG유플러스 관련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린 이용자들에게 과자를 보내준 행사도 이용자의 아이디어였다. 홍승우 LG유플러스 e마케팅 차장은 "다양한 이용자들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트위터 행사를 확대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 등을 주제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TV 개발에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스마트TV 트위터(twitter.com/samsungsmarttv)에서 이용자들이 스마트TV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를 TV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BBQ치킨은 매주 수요일마다 트위터(twitter.com/lovelyBBQ)에서 '크리에이티브 BBQ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닭요리를 즐기면서 떠오른 마케팅 아이디어를 트위터에 제안하면 치킨 상품권을 보내준다. 이 업체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느낀 서비스 개선점이나 인테리어, 고객 편의시설, 소스의 맛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용자들의 의견을 트위터로 물어서 반영하고 있다"며 "그만큼 이용자들과 친숙한 관계를 가질 수 있고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음주운전예방재단과 함께 스마트 드라이빙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관련 트위터(twitter.com/smart_driving)에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남기면 내비게이션, 교통카드 등을 준다.

기업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관가에서도 이를 도입했다. 국무총리실은 자체 트위터(twitter.com/primeministerKR)를 통해 23일까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구했다. 총리실은 불공정한 의식, 관행, 제도, 법령 등을 고치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으며 우수 제안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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