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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슬아 CF 쇄도 박정환 병역특례 '보너스'도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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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슬아 CF 쇄도 박정환 병역특례 '보너스'도 두둑

입력
2010.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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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 바둑종목에서 최고의 스타는 단연 이슬아다. 이슬아는 대회개막전부터 한국선수단의 5대 얼짱 중 한명으로 소개되어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더니 바둑 종목 최초의 금메달의 주인공이 돼 더욱 주가가 올라갔다.

대회 기간 중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한국기원에는 선수단이 귀국도 하기 전에 인터뷰와 방송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스포츠업체에서 CF 촬영 제의도 들어왔다고 한다.

이슬아는 2007년 입단 이후 정관장배와 지지옥션배 등 국내외 기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꾸준히 활약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는데 처음 나간 큰 대회서 당당히 우승,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평소 매스컴의 열기를 접하지 못한 던 이슬아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너무 뜨거운 열기에 오히려 당황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실속을 챙긴 선수는 박정환이다. 박정환은 혼성페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프로기사에게도 군대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아무래도 군복무 기간 동안 바둑을 두지 못해 제대 후에는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신예강자들이 이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하고 승부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반면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등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모두 꾸준히 정상급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정환은 또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9단으로 특별승단할 것이 확실해 최연소 9단 (17세 9개월)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이슬아와 박정환은 이번에 금메달 두 개를 따내 앞으로 매달 30만원씩 연금을 받게 된다. 이 역시 바둑 종목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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