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5일 텐진2호점 출점 계약을 맺으면서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점포화 전략'을 통해 2018년까지 20개 점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이철우 대표와 정윤성 톈진점장, 런쉐펑 텐진시 부시장, 리퉁 톈진레청부동산유한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에 톈진시 복합문화단지인 '문화중심'에 톈진2호점을 열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톈진시는 남부지역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시청사를 남쪽으로 옮긴 데 이어 89만여㎡(19만5,000평) 부지에 쇼핑몰과 대극장, 청소년센터,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들어설 문화중심을 건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톈진2호점은 영업면적 4만6,000㎡(1만3,800평) 규모로 쇼핑몰 내 지하1층~지상4층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계약으로 베이징점(2008년)과 톈진1호점(내년 4월 개장 예정), 선양점(2013년 개장 예정) 등 중국 내에 4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2018년 글로벌 톱 10' 진입 목표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선양 등 대도시는 물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포화 전략을 통해 2018년까지 총 20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민광기 중국사업부문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베이징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출점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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