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빌렸다는 1조2,000억원의 실체와 관련,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보유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예금의 자금출처 증빙자료를 28일까지 보완 제출할 것”을 현대측에 25일 공식 요구했다.
채권단은 “지난 23일 현대그룹이 공동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 앞으로 제출한 소명 자료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자금증빙을 보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특히 “추후 일정은 일단 28일까지 증빙자료 제출 여부를 확인한 후 채권단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출된 자료로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9일이 최종시한인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현대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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