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최규식 민주당 의원을 26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최규식 의원이 26일 오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 “소환통보를 받은 다른 의원들과도 예산심의 등 국회 일정 등을 조율해 곧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목회로부터 후원금 5,000만원을 받았다.
또 소환통보를 받은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 등도 주말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관계자는 “의원들이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의원들에게 압수수색과 구속 기소된 청목회 간부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소환의원들을 상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대가성 정황이 있을 경우 뇌물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일단 후원금 액수가 1,000만원 이상이거나 후원금을 현금으로 받은 의원들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다른 의원들도 추가로 소환할 예정이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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