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 방향의 전동차 배차 간격이 22일 출근시간대부터 12초 가량 단축됐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오전 7시30분∼8시30분 신도림에서 강남 방향으로 전동차 2편성을 늘리고, 신대방에서 출발하던 1편성도 신도림 출발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행간격이 2분30초에서 2분18초로 단축되고, 열차 칸당 정원(160명) 대비 승객 수인 혼잡도가 202%에서 192%로 낮아진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지난 한달 동안 매주 2편성씩 6편성까지 열차를 추가 투입하며 시범 운영한 결과, 2편성과 4편성 추가 시 혼잡도는 각각 197%, 195%로 떨어졌다. 하지만 6편성 추가 시 열차 흐름이 오히려 막혀 혼잡도가 213%로 상승했다.
2호선은 하루 수송인원이 200만명으로 서울메트로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신도림→강남 구간은 인천과 수원 등에서 출근하는 승객이 몰려 혼잡도가 가장 높다.
서울메트로는 2008년부터 출근시간대에 대림역, 신림역 등 중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편성ㆍ운행하고, 승ㆍ하차 시간 단축을 위해 ‘커트맨’을 배치하기도 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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