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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장하다! 신백철-이효정 고맙다! 8년만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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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장하다! 신백철-이효정 고맙다! 8년만에 금

입력
2010.11.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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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셔틀콕 남매'가 위기의 배드민턴 대표팀에 감격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동생은 패기를, 누나는 노련미를 각각 앞세워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 팬들을 향해 강력한 '금빛 스매싱'을 내리꽂았다.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신백철(21ㆍ한국체대)-이효정(29ㆍ삼성전기)이 2010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백철-이효정 조는 21일 톈허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중국) 조에 세트스코어 2-0(21-19 21-14)으로 완승, 시상대 꼭대기에서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신-이 조가 광저우 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하면서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과 금빛 인연을 다시 맺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22ㆍ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효정은 국내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을 모두 제패한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남자는 김동문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파트너 길영아)과 98년 방콕아시안게임(파트너 라경민) 혼합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신백철 역시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 월곡초등 3학년 때 라켓을 쥔 그는 2007년 9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수비 약점을 보완하고 185㎝의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우며 올들어 기량이 급성장했다. 혼합복식에서 스위스오픈슈퍼시리즈 2위, 캐나다오픈그랑프리 3위를 기록하는 등 깜짝 금메달 후보로 진작에 꼽혔다.

혼합복식은 김중수 대표팀 감독의 '금빛 시나리오' 에서 남자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후보. 세 번째인 이용대-정재성(28ㆍ군국체육부대)의 남자복식보다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인데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을, 더군다나 그 안방에서 꺾은 금빛 쾌거다.

이용대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지난 6월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둘은 손발이 맞지 않아 고생했다. 그러나 서로의 습관을 알아가고, 장단점을 극대화하면서 결국 아시아 1인자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이효정은 더는 이룰 것이 없다는 듯 "신백철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았음에도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뛰지 않겠다. 여기서 그만하겠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은 "런던 올림픽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는 등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아예 은퇴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또 이어지자 "대표팀에서는 은퇴하고 소속 팀에서는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저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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