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국영(19ㆍ안양시청)이 금메달 목표를 재확인했다. 김국영은 21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예선 5조에서 10초58을 찍고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5조 34명이 겨룬 이날 레이스에서 김국영은 24명 안에 들면서 22일 오후 열리는 준결승에 안착했다. 스타트블록 적응에 애를 먹었던 김국영은 초반 출발이 나빴지만 후반에 스퍼트를 냈다. 김국영은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 준결승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국영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라오 이(중국)는 10초34로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올해 아시아랭킹 1위(10초16) 에리구치 마사시도 10초57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지난 4월 김국영이 세운 10초23의 한국신기록은 올해 랭킹 3위에 해당돼 사상 첫 육상 100m 메달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이날 100m 예선 1조에서 뛰었던 임희남(광주시청)도 10초64로 조 1위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는 올해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이미영(태백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2차 시기에서 17m51을 던진 이미영은 중국의 리링(19m94)과 공리쟈오(19m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앞서 열린 남자 경보 20㎞에서는 김현섭(삼성전자)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첫 날 육상 경기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광저우=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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