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팽창 시대를 맞아 중국의 금 구매 열기가 뜨겁다.
최근 세계황금협회(WGC) 발표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중국에서 구매한 골드바는 45.1톤으로, 이는 120억위안(약 2조원)에 달해 전년동기 보다 64% 늘어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베이징(北京) 신징바오(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국 내 금 장신구 구매량도 전년보다 8% 증가했고, 공업용 금 구매량 역시 30% 증가했다. 정량하오(鄭良豪)세계황금협회 동아시아지역대표는“중국인들의 금 구매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의 전체 금 구매량은 지난해 구매량 431톤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사기관인 링뎬(零点)연구자문그룹이 최근 중국 11개 도시에서 10만 위안(1,700만원) 이상 증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산투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금이라고 꼽은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왕리신(王立新) 세계황금협회 중국담당 총경리는 “10년 뒤 중국의 금 시장 규모는 800~900톤에 이르러 현재의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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