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포털 3사 "모바일 검색 SNS 잡아라" CF 승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포털 3사 "모바일 검색 SNS 잡아라" CF 승부

입력
2010.11.20 07:45
0 0

국내 포털 업계가 벌이는 장외 광고 대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본 경기장인 온라인이 아닌 TV와 영화관 등 오프라인에서 전략 상품으로 내놓은 사회관계형서비스(SNS) 및 차별화된 검색 기술 알리기에 주력하고 나선 것. 국내 포털 업체들이 값비싼 지상파 광고비를 감수하면서 장외 경쟁에 돌입한 것은 무선인터넷 및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신규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토종 포털 업체 3인방은 최근 각 사의 주력 상품에 대해 TV 및 영화관을 포함한 장외 광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의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미투데이는 9월부터 1차 프리뷰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10월부터는 '옥상의 여사원'편과 '사랑고백'편을 잇따라 방영시키고 있다. 다른 지방으로 전근 가게 된 동료에 대한 짝사랑의 마음을 '미투데이 친구들'(미친)에게 묻자, 미친들이 댓글로 알려준 방법을 따라 마음을 고백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랑고백 편에는 영화 '방자전'과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송새벽씨가 등장한다. 미투데이 광고를 담당하는 조향수 NHN 마케팅 센터장은 "앞으로 미투데이에 대한 오프라인 광고는 '미친'들과 소통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공감형 스토리텔링 형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검색 캠페인을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먼저 실시간과 코드, 음성, 소셜웹 검색 등을 활용한 에피소드로 짜여진 새 TV 광고를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를 기용해 선보였다. 손톱 손질을 하느라 손으로 검색어를 입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성으로 꽃게집을 검색한다는 내용의 '소녀시대 vs 꽃게'편은 흔히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음성검색과 연계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뉴스 인터뷰 중인 훈남 트레이너의 정보를 실시간 검색을 통해 알아보는 '뉴스 속 훈남 발견'편과 빠른 응답이란 뜻의 QR코드를 이용해 입사지원서에 봉사활동 모습을 담아 서류 전형에 통과하는 '취업 백전백승'편 등을 방영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엔 SNS와 개편된 검색 서비스 내용을 모두 오프라인 광고로 내보냈다. 검색기술과 관련된 광고에선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종행무진하고 있는 장진 감독이 '시맨틱 검색'에 직접 첫 CF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장 감독은 이 CF에서 영화감독과 라디오DJ, 초청강사, 작가 등의 역할을 하며 줄거리를 엮었다. TV광고에서 좋은 반응 얻은 이 작품은 현재 영화관에서는 계속 상영 중이다.

또한 싸이월드의 차세대 SNS 버전으로 내놓은 'ⓒ로그' 에 대한 CF도 인기가수 김C를 캐스팅해 TV를 거쳐 현재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르면 연말 정식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로그는 '모아보기' 및 '노트' 등의 별도 코너를 통해 인맥 간 소식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태호 SK커뮤니케이션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연말 즈음 싸이월드 C로그 등 싸이월드 SNS를 소재로 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에게 개설도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SNS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