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구대표팀에 용품 지원 답례 인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정구 남북대표팀이 활발한 교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이 18일 북한 대표팀에 라켓, 공, 가방, 신발, 의류 등 1,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한 데 이어 19일 오전에는 북한 조선체육대학교 원영길 총장과 고용수 북한 정구협회 서기장이 박상하 회장을 찾아 답례 인사를 했다.
대한정구협회는 "원영길 총장이 정구용품 지원에 감사 인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정구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딸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박상하 회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또 2011년 세계선수권 개최와 관련해 원영길 총장과 고용수 서기장은 남한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위임란에 직접 서명했다.
여자복싱, 한 게임도 안 뛰고 동메달 확보
걸음마 단계인 한국 여자 복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서도 사상 첫 메달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행운의 주인공은 75㎏급에 출전한 성수연(18ㆍ여주여고). 성수연은 대진표 추첨의 행운이 따라준 탓에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복싱에서는 4강에만 진출해도 최소한 동메달을 받는다. 성수연이 나서는 여자 75㎏급에는 7명의 선수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 복싱은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데다 75㎏급은 여자 3체급 가운데 최중량급이라 선수 저변이 넓지 않은 탓이다. 출전 선수가 7명밖에 되지 않은 탓에 이미 자동으로 8강은 진출한 상태다. 대진 추첨을 통해 한 명은 4강까지 땀 흘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성수연이 7분의1 확률을 통과해 부전승 카드를 뽑았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은 22일 8강을 치러야 하지만 성수연은 24일 열리는 4강전에서 대결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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