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3~18일)에 검색어 1위에는 코스피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풋옵션'이 차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 코스피가 장 막판 10분간 동시호가 시간대에 53포인트나 급락했다.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1조2,000억원이 넘는 매물폭탄이 쏟아졌기 때문.
이날 옵션상품에서 기준으로 사용되는 코스피200지수는 10분만에 254에서 247로 7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 때문에 지수 하락 때 수익을 내는 풋옵션 상품이 최대 499배의 초대형 대박을 내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옵션만기'가 5위에 올랐고, 주가폭락은 8위에 오르는 등 이날 주식시장과 관련한 검색어가 3개나 톱10안에 포함됐다.
네티즌들의 꾸준한 관심사인 채용 문제도 '삼성 인턴'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채용'(6위)과 '에어부산 채용'(7위) 등이 검색순위 톱10 안에 명함을 내밀었다.
한국은행이 넉 달 만에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은 3위에 올랐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4% 포인트 인상했다. 물가를 잡고 자산 거품을 막으려는 것인데, 저소득층과 한계 기업에겐 늘어난 이자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2 롯데월드 건립이 사실상 허가되면서 '제2롯데월드 수혜주'가 4위를 마크했다. 증시에선 희림, 중앙디자인, 시공테크, 삼강엠앤티, 삼우이엠씨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 밖에 중국의 긴축가능성과 관련한 검색어들도 많았다. '중국 금리인상 수혜주'는 9위에,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 소식에 '지준율'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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