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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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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外

입력
2010.11.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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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에게 집착하는 한 여인의 광기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젊은 시절 재능이 엿보이는 스릴러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EBS 밤 10.50)가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의 한 라디오 음악방송 DJ와 그에게 집착하는 한 여인의 사연을 그렸다. 데이브 가버(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매번 똑 같은 곡을 요청하는 여자를 만났다가 그녀가 만든 광란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진 뒤 벗어나는 과정을 매끄럽게 묘사했다. 이스트우드가 주연과 감독을 맡은 첫 작품이다. 원제 'Play Misty For Me(1971), 19세 이상.

■ '내 생애 최악의 남자'(SBS 밤 1.10)는 한국형 코미디다. 1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주연(염정아)과 성태(탁재훈)가 술을 마시다 잠자리를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뒤 벌어지는 일을 전한다. 신혼의 단꿈을 채 꾸기도 전 각자의 이상형을 만나게 된 두 남녀의 행각이 웃음을 자아낸다. 감독 손현희. 2007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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