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열풍이 뜨겁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형 네트워크(SNS)를 활용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디이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준비 과정은 녹록치가 않다. 여러 의견과 주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에 검증된 데이터가 없어 서로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많은 토론과 논쟁을 거치는 동안 오히려 이야기가 겉돌거나 오해가 쌓이는 경우도 잦다.
이 점에서 “관계에서 오해와 불신이 쌓이는 것의 문제를 대화에서 찾을 수 있다”는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지적은 귀 기울여볼 만하다. 저자는 대화 과정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읽어내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상대방의 느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내가 원하는 바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이를 관찰, 느낌, 욕구ㆍ필요, 부탁ㆍ요청의 4단계로 정리했다. 아마도 그 기본은 솔직함과 공감일 것이다.
사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끌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표현하지 않은 채 상대방이나 혹은 상황만을 탓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솔직함과 공감이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오해와 불신의 벽이 더 높아지기 전에 지금부터 당장 시작해보자.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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