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각 입시기관의 가채점 결과 확인됨에따라 영역별 만점자 또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입시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가 19일 수험생 10만여 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자연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의 만점자는 지난해엔 0.34%(463명)였으나, 올해는 0.09%(130명)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수리 ‘가’형의 변별력이 다른 영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인문계생들이 치르는 수리‘나’형 만점자도 0.73%(3,563명)로 작년(0.84%, 3,875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던 외국어(영어) 만점자의 감소폭 역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측은 “외국어 만점자 비율은 0.26%(1,701명)에 머물러 지난해(0.74%, 4,642명)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언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전체 응시자 수의 0.1%(695명)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수능(0.24%, 1,55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만점자 비율은 영역별로 먼저 추정한 뒤 실제 응시자 수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그러나 수리 영역의 경우 결시율이 발표되지 않아 원서접수자 수를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메가스터디 측은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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