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의 주입 위주 학습량 20%가 감축되고, 교과간 문∙이과간 통합교육 강화 방안 등이 추진된다.
또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 환경 조성을 위해 20~30대 과학자들에게 5년간 일자리와 연구비를 제공하는 ‘대통령 기초과학 장학금’(Presidential Basic Science Fellowship)제도가 도입된다.
대통령이 의장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부의장 김도연 울산대총장)는 19일 청와대에서 ‘세계 중심 국가를 향한 인재 육성 방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먼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의 양 보다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간, 문∙이과간 장벽 제거를 통한 통합교육 강화, 말하기∙글쓰기 등 소통 능력에 중점을 둔 언어교육 개편, 실생활∙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체제 도입, 교원 복수자격(한 교사가 두 개 이상의 교과를 가칠 수 있는 자격) 적극 확대 등을 주문했다.
자문회의측은 “통합교육 강화는 생물 시간에 인접 교과인 화학 교과 내용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발상에 따른 것”이라며 “문∙이과간 장벽을 허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여러 교과를 동시에 가르치는 통합수업, 통합교과 개발 등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절반 이상이 30대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수상한 점에 착안해 ‘대통령 기초과학 장학금’ 신설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대학생의 경우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석박사 과정 연구자는 ‘글로벌 장학금’을 받지만 학위 취득 후의 젊은 과학자들에게는 어떠한 지원도 없다”며 “대통령 기초과학 장학금 수혜자는 일단 100명 안팎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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