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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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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빌리 엘리어트

입력
2010.11.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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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소년, 발레리노의 꿈을 꾸다

■'빌리 엘리어트'(EBS 오후 2.40)는 다시 한번 봐도 좋은 수작이다. 11세 소년 빌리(제이미 벨)가 불우한 가정환경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이겨내고서 발레리노의 꿈을 펼쳐가는 과정을 1980년대 영국 북부지방 탄광촌을 배경으로 그렸다. 어두운 탄광촌의 현실, 집안의 기대와 달리 권투를 포기하고 발레를 택한 빌리를 결국 뒷바라지하는 아버지의 모습 등이 감동을 전한다. 감독 스티븐 달드리. 원제 'Billy Elliot'(2000), 12세 이상.

■ 한국영화 '수전지대'(EBS 밤 11.00)는 염전을 배경으로 단란한 삶을 살던 한 부부의 비극적 운명을 그렸다. 남편이 다리를 다친 뒤 생계를 위해 소금을 훔치던 아내가 염전 감독의 호의로 풀려났다가 그녀의 부정을 의심하는 남편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 모습들이 눈물을 짜낸다. 감독 김수용. 1968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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