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원로와 전직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주ㆍ평화ㆍ복지포럼’이 22일 출범한다.
포럼에는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권노갑 김근태 김상현 신상우 이부영 이창복 정대철 전 의원 등 야권의 내로라 하는 정치인 11명이 원로 대표로 참여한다. 여기에 야권의 전직 의원 300여명, 단체장 100여명, 광역의원 800여명 중 뜻을 같이 하는 사람에게도 문을 열어뒀다.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창립대회에선 이들 중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상임대표, 정대철 김정길 이창복 전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포럼은 16개 시도와 해외에 지부를 두고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양극화 해소 등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부영 전 의장은 19일 “이명박 정부 들어 호혜와 관용 대신 분노와 호전적인 목소리만 높아지는 게 걱정돼 6ㆍ2 지방선거를 전후해 야권 원로들이 민주와 평화 등을 지향하는 포럼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야 모두에 쓴소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19대 총선 과정에서 역할을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적이 없는 사람도 많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라며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뜻으로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럼은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각각 앞두고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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