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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개방 두달… 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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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개방 두달… 명소는 어디?

입력
2010.1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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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개방한 북한산둘레길의 누적 방문객이 두 달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북한산둘레길 개통으로 서울에서 '둘레길 걷기' 열풍이 일고 있다.

더불어 서울의 내사산(內四山)과 외사산(外四山)을 연결하는 202㎞의 산책로인 '서울둘레길'이 일부 단절 구간이 있지만 시민들의 새로운 산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둘레길이 단순히 산책로 기능을 넘어 생태와 역사문화 탐방로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한다. 아직 안내 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아 정보가 부족한 둘레길 인근의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외곽을 둘러싼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을 연결한 외사산 연결코스에는 생태공원과 이색 산책로가 즐비하다. 서울 동북쪽의 수락ㆍ불암산 코스를 걷다 보면 서울창포원, 넓은마당, 넓적바위 등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도봉산역 인근 자리잡은 창포원은 붓꽃을 주제로 12개의 테마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성북역~구리시 구간 경춘선 폐선 부지에 조성될 선형공원은 새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 강북지역 동쪽을 따라 연결된 구릉ㆍ용마ㆍ아차산코스에서는 올해 8월 개원한 중랑캠핑숲을 들러볼 만하다.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캠핑숲은 서울에선 드문 오토캠핑장으로 가족들이 하룻밤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아차산성, 고구려역사문화관, 동구릉 등 역사와 생태 명소도 접할 수 있다.

남쪽으로 한강을 건너면 강동 그린웨이와 연결된다. 선사시대 주거 유적지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방이습지를 지나면 초대형 쇼핑문화문화공간인 가든파이브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남쪽지방을 횡단하는 대모ㆍ구룡ㆍ우면산코스는 양재시민의숲과 대모산자연학습장, 우면산자연생태공원 등 휴식공간이 풍부하다. 길을 조금 벗어나 보조코스로 진입하면 청계산, 서울랜드, 헌릉ㆍ인릉 등도 구경할 수 있다. 관악산 주변의 관악ㆍ삼성산코스는 낙성대공원과 관악산호수공원, 금천폭포공원 등 쉼터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땀을 식히기에 적합하다. 경복궁을 위협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창건됐다는 호압사에 들러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안양천ㆍ한강 코스는 안양천을 따라 걷는 평이한 구간이다. 강바람을 쐬는 것에 만족하지 못해 잠시 코스를 이탈하면 항동푸른수목원과 서서울호수공원 등 제법 규모가 큰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가양대교를 건너면 난지도 쓰레기매립지 부지에 조성된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진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 5개의 공원을 모두 둘러보다 보면 금새 해가 질 수도 있지만 인근 난지캠핑장에서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다. 연결다리가 들어설 서오릉 고개를 넘어서면 구파발을 지나 북한산둘레길로 이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9월 조성한 순환코스로 남측구간이 서울둘레길의 일부로도 활용되고 있다. 덕성여대와 도봉도서관 앞 강북구 우이동에 자리잡은 솔밭공원에는 수령 80~100년 된 소나무 1,000 그루가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이밖에 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연결하는 내사산 연결코스에서는 각종 문화유적을 접할 수 있어 이미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숭례문, 덕수궁, 경희궁, 황학정, 창의문, 숙정문, 혜화문, 흥인지문, 광희문 등 문화유적은 물론 사직공원, 낙산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남산공원 등 특색 있는 공원도 적지 않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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