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작되는 2011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서 199개 대학이 15만1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전국 199개 4년제 대학(교대 산업대 포함ㆍ포항공대는 수시만 모집)의 2011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2010학년도의 15만8,625명보다 5.3%(8,501명) 줄어든 15만124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38만2,192명)의 39.3%를 차지했다. 올 수시모집 인원보다 7만6,000명 가량 적은 수치다.
정시모집 인원이 축소된 것은 포항공대가 수시로 100%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수시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데다 교대들이 정원을 축소하고 약대가 2+4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시모집 미등록 정원이 정시로 넘어가는 만큼 실제 정시모집 인원은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별 모집 인원은 가군 142개 대학 5만5,217명, 나군 147개 대학 5만6,287명, 다군 147개 대학 3만8,620명 등으로 지난해보다 가군 모집 학교가 하나 줄고 다군 모집 학교가 하나 늘었다. 가, 나, 다군 중 2, 3개 군으로 나눠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2010학년도 157개 대학에서 162개로 늘었다. 수험생들의 선택 기회는 더 늘어난 셈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8개 대학 13만7,759명으로 91.8%를 차지한다. 166개 대학에서 1만365명(8.2%)를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특기자전형(16개 대) 202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75개 대) 3,527명, 취업자전형(5개 대) 55명 등이며 정원외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130개 대) 3,571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104개 대) 2,257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45개 대)42명, 기초생활수급자전형(71개 대) 1,154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가군은 12월 27일부터 2011년 1월 10일까지, 나군은 2011년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다군은 2011년 1월 21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이며 다군과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5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124개 대는 창구 접수 없이 인터넷만으로 원서를 받고 있다. 합격자 발표는 2011년 2월 1일까지이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2월 21일까지 발표하게 된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기간은 2월 7일부터 9일이며 이후 2월 22일까지 미등록 충원등록 일정이 이어진다.
정시모집의 전형요소로는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고사 등이 활용되며 모집단위에 따라서는 적성검사나 실기고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100%인 대학은 4개 대로 지난해 6개 대보다 다소 줄었다. 60% 이상 반영 대학은 6개 대, 50% 이상은 37개 대, 40% 이상 36개 대 등이다.
수능 점수는 100% 반영 대학이 81개 대로 지난해와 같으나 80% 이상 대학은 43개 대로 지난해 78개 대보다 줄었다. 반면 면접ㆍ구술고사 점수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4개 대로 지난해(31개 대)보다 늘었다.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4개 대, 5% 이상은 16개 대였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울교대 등 6개 대로 지난해에 비해 1개 감소했다.
대교협은 올해부터 지원 위반자에 대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12월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 수시모집 합격자와 정시 군별 지원 위반자를 가려낸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책자로 제작돼 전국 학교 및 시ㆍ도교육청에 배포되고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되며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한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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