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과정 초점 맞춘 듯… 사측 "정기조사 차원"
국세청이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을지로2가 SK텔레콤 본사와 경기 안양시에 있는 SK텔레콤 계열사에 조사반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6년 이후 4년 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 심층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17일 SK텔레콤과 계열관계에 있는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와 중계기기 설치업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세무조사가 단순한 정기조사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납품과정에서 빚어진 세금탈루 쪽에 이번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대기업 세무조사주기를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고, 특히 앞으로는 중견ㆍ대기업들의 법인 및 대주주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현재 삼성에버랜드 LG유플러스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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