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화성시 향남2지구와 화성 남양 뉴타운 지구의 U시티 구축사업을 중단키로 하자 화성시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U시티는 광케이블 하나로 모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가입자망, 휴대무선인터넷, 무선전자태그 등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첨단도시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LH는 3일 화성 향남2지구(하길리 등 일대 320만2,000㎡)와 남양뉴타운지구(신남동 일대 256만5,000㎡)의 U시티 구축사업을 중단한다고 시에 통보했다. LH는 감사원의 기관감사 결과와 재무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는 “LH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U시티 구축을 합의했는데도 LH가 일방적으로 사업 중단을 통보해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버스 정보안내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시와 한마디 협의도 없이 중단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입주민 불편과 미분양 사태마저 우려되는 만큼 U시티 사업중단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