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아들 김모(37)씨가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페이퍼 컴퍼니'를 차린 뒤 공기업 및 대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가 16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아들 김씨는 지난해 6월 자본금 5,000만원에 자신의 부인을 이사로, 어머니이자 김 기획관의 부인을 감사로 등재한 S사를 설립했다.
의혹은 지난 9월 'H태양광발전'이 대기업 D사의 경남 양산 건물 옥상에 1MW용량의 태양광발전소(사업비 40억원)를 건설하면서 제기됐다. H태양광발전의 지분 중 40%는 S사가 소유하고 있고, 건설업체인 Y사와 D사는 각각 31%, 29%씩 나눠 갖고 있다. 이 발전소는 지난 6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2011년도 발전차액 지원 제도 대상에 선정돼 최대지분을 보유한 김씨의 S사는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이 주간지는 "페이퍼 컴퍼니 수준인 S사가 어떻게 대기업인 D사와 손을 잡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대기업인 D사의 투자와 지급보증,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의 기술 및 운영노하우 지원, 건설업체 Y사의 지분 투자가 없었으면 김씨의 사업은 불가능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외압 등 문제될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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