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16일 서울 영등포동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자사 대졸 신입사원 공채 현장을 방문했다. 롯데측은 신 부회장이 지난주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의'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 청년실업 감소방안 토론에 참가한 이후 청년실업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돼 지원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집단토론 등이 진행되는 채용 현장을 둘러보며 지원자들에게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채용과 관련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현장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시기는 오히려 능력있는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력이 뛰어난 인재가 눈에 띈다면 예정된 채용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의 경우 업종 특성상 여성인력의 섬세함이 필요한 만큼 여성 채용 인원을 지금의 40% 수준에서 더 늘리는 것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대졸 공채 750명을 채용하기로 계획했던 롯데는 채용 규모를 당초보다 20% 이상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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