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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야 산다" 패션·쇼핑 계열사 브랜드 밀집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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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야 산다" 패션·쇼핑 계열사 브랜드 밀집 마케팅

입력
2010.11.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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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쇼핑 등 계열사의 소비재 브랜드 점포를 한 곳에 모아 일종의 타운을 형성하는 밀집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간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빕스를 운영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커피전문점 뚜레쥬르를 열었다. 이 지역은 영화관 CGV와 미용ㆍ건강 전문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도 인접해 있다. 'CJ타운'을 이룬 셈이다.

이 같은 CJ타운은 서울 세종로사거리에도 찾아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더플레이스와 올 들어 새로 선보인 비빔밥전문점 브랜드 비비고 등이 이 지역에 모여 있다. 같은 사례는 목동과 대학로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금강제화 역시 주력사업인 신발 외에도 패션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서울 명동과 강남대로 주변을 중심으로 '금강제화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명동 중앙로에는 금강제화, 랜드로바, 스프리스와 함께 금강제화 계열사인 애플 취급 전문점 프리스비 매장이 인접해 있다. 또 멀지 않은 곳에 멀티 슈즈 스토어인 레스모아도 자리하고 있다. 신논현역 근방에는 프리스비와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헬리한센 매장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 밖에 이랜드는 자사의 패션과 유통 매장에 외식브랜드 애슐리와 리미니, 커피전문점 더까페를 들여 놓았고, 미스터피자는 이대점과 서래마을점에 신생 브랜드인 마노핀g카페를 이웃해 입점시켰다. 청계광장점에는 아예 미스터피자 매장 내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마노핀 익스프레스를 함께 열어 놓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쇼핑과 외식 브랜드를 한 데 모아 놓음으로써 집객 효과를 높이고 시음 및 할인 쿠폰 발행 등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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