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8월부터 두 달간 인터넷 사기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검거된 6,542명 중 10대가 23%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20대(34%)보다 수는 적었지만 검거된 10대들은 준법의식이 결여된 경우가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에 따르면 8월 초 인터넷게임 아이템을 판다고 속여 126명으로부터 1,238만원을 가로채 부산 동래경찰서에 검거된 일당은 모두 16세 가출청소년이었다. 9월 말 휴대폰 판매 명목으로 54명에게 600여만원을 떼어먹고 달아난 일당 3명도 고교생이었다.
인터넷 사기를 유형별로 보면 물품 사기가 2,8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포통장 매매 사범(2,397명), 게임 아이템 사기(605), 메신저 피싱(206) 등이 뒤를 이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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