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아파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1,342건으로 전달(3만3,685건)보다 22.7% 늘었다.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 신고건수(5만803건)에 비하면 여전히 적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4월(4만3,975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신고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 지난 달 신고 물량은 8~10월 계약분의 일부로 봐야 된다”며 “8.29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 증가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3,126건으로 전달보다 39.1% 증가했고, 수도권 역시 1만2,401건으로 37.5% 늘었다.
매매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1층)는 최고 9억8,000만원에 거래돼 전달(9억2,000만원)보다 높아졌고,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 저층도 11억7,400만~12억원에 거래되면서 전달(11억5,900만원)보다 다소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8억6,000만~9억원에 거래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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