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58명의 애국지사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상내역은 건국훈장 36명(독립장 1명, 애국장 18명, 애족장 17명) 건국포장 3명 대통령표창 19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이 중 53명은 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의 현지조사 등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인물이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는 이웅해 선생은 1920년대 서간도 지역의 무장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독립단 단장으로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진두지휘했고 남양대동통일회를 조직해 상해 국민대표회를 후원하다 체포돼 징역 10년을 받았다.
애족장을 받는 최주억 선생은 1919년 황해 해주시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황주경찰서를 습격하던 중 체포돼 징역 1년을 받았으나 압송 중에도 독립만세를 부르며 강한 독립의식을 일깨웠다.
건국포장을 받는 허필 선생은 항일 의병장 허위 선생의 사촌동생으로 1922년 중국 남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김신희 선생은 1919년 전북 전주시의 기전여학교 재학 중 만세운동을 주도한 공로다.
보훈처는 17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7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유족에게 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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