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남극 동쪽 테라노바(Terra-Nova)만에 들어설 연구기지‘장보고 기지’의 기본 설계 및 건설 시공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2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설계 및 입찰가격 심사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으며, 입찰가는 684억원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면적 4,300㎡ 규모의 장보고 기지는 무인기상관측, 지진센서관측, 지자기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을 위한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 건물로 구성된다. 특히 섭씨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에 달하는 강풍 등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 연구와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체역학 디자인, 4중화 발전시스템 등 최첨단 신기술과 공법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내년 초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국내 조립 공사를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해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보고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 대륙 내 기후변화 연구, 자원 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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