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구민에게 텃밭을 나눠주고 직접 채소를 심어 기르도록 권장하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현재 네 곳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을 크게 늘리고, 상자텃밭도 가구당 두 개씩 나눠줘 2020년까지 전체 19만여 가구가 모두 텃밭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서 공동텃밭을 운영하도록 시범사업을 하고, 친환경 재배법을 알려주는 도시농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구는 또 내년부터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친환경 급식에 대비해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생산한 오이, 호박 등 채소를 저장할 저온저장고를 세 곳에 만든다. 한 해 1,800톤 가량 발생하는 낙엽을 발효시키는 낙엽퇴비장을 상일동에 운영해 내년 봄부터 각 농가와 텃밭에 유기질 퇴비를 공급한다. 구는 농업전문가들로 도시농업위원회를 꾸리고 도시농업팀을 별도로 구성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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