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15일자로 단행한 대규모 조직 개편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직원의 80% 이상이 원하는 부서로 배치 받고, 팀장 진급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 공무원으로 채워지는 등 공무원 조직 인사로는 매우 혁신적이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14일 도로관리사업소와 건축과, 보건행정과 등 3과10팀 신설과 직원 24명 증원을 골자로 한 조직 확대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평생학습과를 교육지원과로, 유통경제과를 위생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해 교육 및 보건위생 분야 지원에 주력하도록 했다.
인사는 전체 직원 1,100여명 가운데 350명을 움직이는 대규모로 이뤄졌으며, 특히 인사 시기와 규모를 미리 예고한 인사사전예고제를 시행함으로써 희망부서 배치율이 86%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또 팀장급(6급) 진급자 11명 가운데 여성이 7명(64%)이나 발탁된 점도 특징이다.
이인재 시장은 “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도로 확충 및 보건복지, 교육 분야의 조직을 확대했으며, 인사에 있어서도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규모 인사 발령에 따른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 사무실 재배치 및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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